신 도한
Shin Dohan / 兟衜忓
이상한 나라의 빌런
대한민국 / 21 / 시스젠더 남성
186cm 74kg
4월 30일 / Rh-A형
전신 : @qwatlra님 지원
소지품
수면제
전자담배
핫팩 두 개
검은색 잭나이프
초대장
성격
#1. 사교적, 다정
" 걱정 말아요,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니까. "
언제나 그의 얼굴에 걸려있는 부드러운 미소는
다른 이들로 하여금 그가 얼마나 친절한 사람인지 짐작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 덕에 그를 처음 본 대부분의 사람은 그에게 멋대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우곤 하죠.
마냥 착할 것 같다거나 순진할 것 같다거나. 틀렸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들의 기대에 걸맞게도 그의 평소 언행에는 살가운 태도와 배려가 잔뜩 묻어있습니다.
다만, 그는 다른 이에게 과도한 친절은 베풀지 않습니다.
늘 둥근 말만 해주려 노력하고, 자신을 위해주는 이들에게 행복을 빌어주지만,
자신을 희생해가며 남을 위하지는 않고, 다른 누군가를 깎아내리면서까지 위로의 말을 건네지는 않죠.
적당한 친절과 적절한 태도. 이러한 점은 다른 이들이 그를 그저 만만한 사람으로 보지 못하게 합니다.
#2. 침착한, 나긋나긋한, 신중한
" 우리 복잡한 건 다시 생각해봐요. 자, 처음이 뭐였죠? "
그는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감정을 굉장히 잘 이해하고 있으며, 절제하는 능력도 뛰어납니다.
그 덕분에 그의 흥분한 모습을 보는 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으로 어렵죠.
그런 그는 어떤 당황스러운 변수가 생기더라도 쉽게 텐션을 무너트리는 일이 없고,
오히려 그런 때일수록 순간적인 감정에 치우치지 않기 위해 최대한 이성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는 생각보다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이성을 유지하려 하면 할수록 사고하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많은 것을 고려할 만한 충분한 시간을 갖는 거죠.
그러다 보니 그는 자연스레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라는 개념이 몸에 배게 되었습니다.
그가 이렇게 여유로워 보이는 것에는 물론 선천적인 성격 탓도 있겠지만,
주변인들의 시선과 평가도 한몫하지 않았을까요.
자꾸 그에게 너는 참 느긋한 구석이 있다고 하니까 말이에요.
#3. 지켜보는, 조언가
" 으음-... 슬슬 나서볼까요. "
그는 어떤 일을 함에 있어 먼저 나서는 법이 없습니다.
늘 한 발자국 뒤에 서서 상황을 지켜보다가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그제야 조금씩 움직이죠.
분명 모두를 믿기에 그러는 것일 터입니다.
모두 당장에는 조금 헤매고 있더라도
끝내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할 거라고 말이죠.
다른 이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거나 미처 고려하지 못 하고 있는 선택지가 있어
자신이 조금 나설 필요가 있다고 한다면, 그는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기보다는
이러이러한 것도 있다며 조언해주는 식으로 말하곤 합니다.
주변에서는 이러한 그를 훌륭한 조언가이자 선배, 또는 후배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4. 호기심 많은, 엉뚱한
" 당신은 원더랜드를 믿나요? "
그는 어릴 적부터 호기심이 많았고, 그것을 잘 참지 못하곤 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는 자신의 흥미와 호기심을 잡아끄는 것에 대한 탐구욕이 높은 편입니다.
어린 시절과 달라진 점이라고 한다면,
이제 그 호기심을 진정시키는 법을 안다는 것과
책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걸 그리 싫어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 정도일까요.
#1. 이기적, 비밀
" 믿음을 준다는 게 꼭 내 전부 알려줄 수 있다는 건 아니에요. "
그는 기본적으로 이타적인 인간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그가 친절하고, 다정하며,
매너 있는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자신에 관한 많은 걸 타인에게 숨기고 살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것이 거짓말이라는 걸 자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모습에 껍질을 덮어씌우고
그 껍질을 자신이라 소개하고 있는 격이니까요. 하지만 그게 나쁜 건가요?
그 껍질은 타인의 침입을 용납하지 않고, 언젠가 반드시 찾아올 배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는 오히려 그러한 거짓말이 서로를 위해 필요불가결한 것이며,
믿음이 어느 정도는 거짓을 기반으로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2. 이성적, 자신만의 옳음을 추구하는
" 옳음과 올바름이 꼭 일치하라는 법은 없다고, 생각해요. "
그는 우유부단과는 거리가 멉니다. 감정보단 이성을 따르고, 자신이 내린 결론을 신뢰하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남의 의견을 배척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단체로 생각을 나누어야 할 때면 융통성 있게 타인의 생각과 주장을 수용해가며
보다 타당한 결론을 내리려 노력하는 편이죠. 자신의 가치에 부합하는, 가장 최선의 결론을 말입니다.
기타사항
#외관
#호칭
1인칭 : 저
2인칭 : 당신 혹은 '이름'
#대학생
그는 원래 대학에 갈 생각이 없었지만,
생각이 바뀌게 되면서 열심히 공부하여
이름있는 OO대학 경영학과에 정시로 차석 자리를 차지하며 입학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생각을 바꿔먹었던 데다가 본래부터 머리 자체가 좋은 편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아직 따로 아르바이트나 직장은 갖지 않고,
집안에서 지원해주는 돈으로 학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그는 늘 차석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말투
그는 기본적으로 반존대를 사용합니다.
그런 그의 말투에 이질감을 느끼는 이들도 물론 있었습니다만,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반존대와 그의 다정한 면이 겹쳐져
다른 이들이 친밀감을 느끼고 그에게 다가오기 쉽다고 생각하게 만들곤 했습니다.
사실 어린 시절부터 그는 꾸준히 존대를 사용해왔지만,
또래 친구들이 그 말투에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는 걸 눈치채고 완화시킨 거라고 하네요.
하지만 여전히 그는 오랜 친구가 아니면 반말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말이 가벼워질수록 행동도 가벼워지기 마련이라 생각했기 때문이겠죠.
#생일
탄생석 : 다이아몬드(고귀함)
탄생화 : 금사슬나무(슬픈 아름다움)
#목걸이
그는 늘 어떤 목걸이를 하고 다닙니다.
그 목걸이 끝에 달려 있는 가공된 돌은 마치 탁한 물방울처럼 둔탁한 푸른빛을 띠고 있으며,
햇빛을 받으면 그제야 제 진가를 발휘하듯 아름답게 반짝입니다.
그의 말로는 자신보다 오래된 돌일 거라고 하지만,
관리에 신경을 쓴 탓인지 겉보기에는 새것처럼 반들거렸습니다.
달려있는 그 돌의 이름까지는 그도 알지 못하는지 그는 그것을 '약속'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그는 그에게 있어 중요한 맹세를 할 때마다 자신의 목걸이에 입을 맞추곤 했습니다.
#흡연
그는 호주머니에 늘 전자담배를 넣어 다니는데,
이것은 자신에게서 담배 냄새가 나는 것을 상당히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타인에게 피해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을까요.
그는 여전히 자신의 건강을 크게 신경 쓰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흡연을 시작한 것을 후회하거나 끊고 싶어 하는 눈치는 없었습니다.
#불면증
그는 꾸준히 불면증을 앓아왔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가위에 자주 눌리기 시작하자 조금씩 잠들기가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그래도 약을 먹으면 푹 잠들 수 있는 데다가 간간이 낮잠이 들기도 하니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네요.
#수족냉증
심한 건 아니지만 그에게는 수족냉증이 있습니다.
겨울만 되면 손이 유난히 차가워지는 탓에 핫팩을 최소 한 개씩 거의 늘 들고 다닌다고 합니다.
닥분에 오히려 그의 손은 대부분 따뜻함을 유지하는 중입니다.
그에게 수족냉증이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라고 하더군요.
#인간혐오
그에게는 약간의 인간혐오가 있습니다.
인간을 피하거나 눈에 띄게 적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속으로 아니꼽게 보는 것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는 인간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근본적으로 발전하지 못하며, 변하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변한 척할 뿐이죠. 그렇기에 그가 타인에게 변화를 요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조언해줄 때도 사실 상대가 지속적으로 자신의 조언을 따르지는 못할 것이라 믿는 편입니다.
본인 역시 인간이기에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며,
때문에 그는 자기 자신을 좋아하거나 기대하는 편이 아닙니다.
#가위
그는 15살이 됐을 즈음부터 꾸준히 어떠한 악몽을 꿔왔습니다.
분명 실존하는 현실처럼 생생하게 다가왔던 그 악몽은 아침만 되면 마치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끔찍한 기분만을 남긴 채 기억 속에서 깨끗이 지워져 버렸습니다.
그 기분 나쁜 흔적이 그가 불면증을 앓게 된 진짜 이유이며, 이 사실을 본인도 자각하고 있습니다.
+
눈을 감으면 알 수 있습니다.
그 꿈이구나, 참지 못하고 또 나를 찾아왔구나.
언제나 그 꿈에서 그는 15살의 모습을 한 채 숲속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어느 쪽으로 가든 그 끝에 위치한 건 빛이 뭉쳐졌다 흩어지길 반복하는 기이한 장미 화원이었고,
그 안에 발을 들이면 기다렸다는 듯 배경이 일그러지더니 발 밑이 훅 꺼졌습니다.
아득한 어딘가로 떨어지는 동안에는 시끄러운 바람 소리를 비집고 많은 이들의 비명이 겹쳐 들려왔습니다. 마치 누군가를 원망하는 것 같기도, 저주하는 것 같기도,
경고하는 것 같기도 한 끔찍한 소리에 귀가 찢어질 듯한 고통을 느껴 눈을 질끈 감으면
그것들은 하나로 겹쳐져 그에게 도망가라 소리쳤죠.
놀라서 다시 눈을 뜨면 처음의 그 장미화원 한복판으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붉은 장미들이 파랗게 질려갈 즈음이면 누군가 그의 귀에 속삭입니다.
" 무얼 잊었고, 무얼 찾고 있니. "
#한소미
소미는 그가 16살 때, 아직 학교에 가야 하는 이유를 찾아내지 못했을 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길에서 우연히 만난 인연으로,
이름, 나이, 번호를 제외하고는 서로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다만 그들은 서로의 단점을 절충해주는 좋은 친구였으며,
그녀는 지금의 신도한을 만들어낸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죠.
그녀는 그와 달리 인간을 좋아했습니다. 바보 같고 미련하기에 변화를 무서워할 뿐,
사실 다른 어떤 생물들보다 변화를 추구하는 게 인간이라고 생각했죠.
그는 그녀의 이런 생각에 동의할 수 없었고, 그녀는 그런 그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 사람을 많이 사귀어봐. 대학도 가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보는 거야!
변하려 시도해보지를 않는데 어떻게 변하겠어? "
그의 입장에서는 마냥 황당한 이야기였습니다. 굳이 그녀의 제안에 휘둘릴 이유가 없었죠.
하지만, 그날 이후로 그녀의 말이 자꾸만 그의 귓가에 멤돌았습니다.
변하려 시도해보질 않아서 변하지 못 하는 것이라는 그녀의 말이요.
결국 그는 자기 자신에 대한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녀는 예상외의 대답에 기뻐하며 그가 변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둘은 약속의 상징으로 서로의 액세서리를 바꿔 가졌으며, 그가 가진 상징이 바로 그 푸른 목걸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