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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하수

Eun Hasu / 銀 夏洙

​이상한 나라의 호위기사

대한민국 / 24 / 여성

168cm 54kg

7월 25일 / Rh-O형

전신 : @S05N7님 지원,

        @FIBI_CMSA님 커미션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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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품

수면제 한통

검정색 원통형 케이스

안에 에페(펜싱용 검)가 들어있다.

스마트폰

​초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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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알게 된 후로

나는 내내 기다리고 있었다.
네가 나에게 말을 걸기를,
내 손을 잡기를,
나를 간절히 원하기를,
사랑한다고 말해 주기를,


나에게 영원히 돌아오기를.

이종산 - 게으른 삶 中

#정의로운, 범죄혐오, 융통성있는

“살인같은 거, 최악이야. 남에게 상처를 입히는 행위잖아.”

하수는 정의로운 사람입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질서를 따릅니다.

허나 강박증세를 보이는 것보다는 그러한 행동이 옳다고 생각하기에 자발적으로 움직입니다.

또한 정의는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제일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정의를 지향하는 제일 큰 이유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불의를 보면 참지 않고 나설 때가 많습니다.

 

사회의 정의를 지향하기에 범죄를 싫어합니다.

그것은 정의를 깨는 행위이니까요.

또한 남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하고요.

미디어에 올라오는 갖가지 범죄들을 보고서 화를 내는 것은 기본이며,

범죄자를 실제로 만난다면 혐오감을 얼굴에 대놓고 드러낼 것입니다.

여기서 의외인 점을 고르자면, 범죄자를 혐오하는 눈빛에는 두려움이 서려있다는 것일까요.

 

다만 융통성이 있는 사람입니다.

무작정 범죄 자체를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상대가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다면 다정하게 그를 맞이하는 법도 알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장발장 같은 사람들도 존재하니까요.

다만 상대의 죄질이 심하다면 가차없이 그를 쳐낼 것이 분명합니다.

#다정다감한, 상냥한, 헌신적인, 한정적인 아가페

“오늘 하루는 어땠어? 행복했으면 좋겠다.”

범죄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게 다정다감한 하수입니다.

언제나 모두에게 미소를 지어주며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남의 변화에 예민하였으며, 눈치를 볼 줄 알았습니다.

종종 그 모습이 타인에게 지나치게 끌려다니는 것 같이 보여도,

하수는 그저 맑게 웃을 뿐입니다.

 

헌신적입니다.

처음 본 상대나, 자신이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에게는 그렇지 못하여도 늘 자신보다는 남을 위합니다.

마치, 그것이 자신이 해야하는 일처럼 굴고 있어요.

 

사랑한다는 말도 서슴없이 하는 편입니다.

무성애적인 의미로요.

그녀는 범죄자를 제외하고서는 모두를 품으려 하니까요.

#남을 지키고자 하는 지나친 집착

“...제발, 이번에도 또 앞에서 사라지지 말아줘.”

어느 사람이든 사람을 잃는 일을 두려워하겠죠.

하지만 하수는 이에 있어서 더욱 민감합니다.

설령 자신과 친하지 않은 사람이어도 의미없게, 사람이 떠난다면 벌벌 떨것입니다.

남을 잃는 일을 무서워합니다. 차라리 자신이 죽는 쪽이 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애정결핍, 그러나 사랑을 두려워하는.

“결국 사랑의 끝처참하잖아.”

사랑받고 싶어합니다. 미움받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버려지는 일을 싫어합니다. (범죄자를 제외하고는요.)

사랑을 갈망하기에 모두에게 다정하게 굴고 있어요.

그가 아가페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한 사람에게 소중한 사람으로 남아,

깊은 애정 -특히 유성애, 에로스(Eros)나 마니아(Mania)같은 류- 을 받기 두려워합니다.

영원한 건 존재하지 않잖아요? 결국 끝이 온다면 산산조각이 나서 마음을 할퀴고 말테니까요.

또한 자신의 사랑이 마니아적인 것을 깨닫고 남을 더 사랑하지 않으려는 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렇지만. 희망을 품고 싶어.

“꿈, ...꿔보면 안될까? 나는 희망을 가지면 안되는 걸까?”

줄곧 상처입은 삶이었습니다.

희망을 잡으려 하면 손에서 파스스 가루처럼 잃었던 삶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왔던 구원은 달콤했고, 그것을 기억하며 또 다시 희망이, 구원이 되고 싶어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근성이 발휘되는 걸까요.

타사항

#Like

독서, 알아가는 즐거움을 즐긴다.

    또한 많이 알면 강해질 수 있다는 이유로도.

    장르를 가리지는 않지만 제일 즐기는 건 판타지 소설.

    의외로 고고학 관련 서적도 읽는다.

어린아이들, 돌봐주는 일도 좋아하고, ‘언니나 누나로서’ 지키고자 하는 갈망이 종종 드러난다.

    살짝 집착이라고 느껴질 수 있으나- 심하지 않으며 언제나 순수한 선의가 제일 크다.

허브티, 이에 있어서 남들보다 잘 아는 편.

    만약에 차를 마시러 가고 싶으면 하수에게 찾아가자!

▶ 스킨십, 긴장을 푸는데 좋다고. 상대가 싫다고 하면 피하지만, 아무나 잘 껴안는다.

달, 특히 초승달을 좋아한다.

    예쁘다는 이유로 좋아하는 것같지만.. 묘하게 슬퍼보이는 것은 착각일까.

#Dislike

불, 지금은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일상에서 쓰이는 화기도 예전에는 그렇게 무서워했다고.

    대형 화재 사건을 매체에서 마주하면 그날은 잠도 잘 못잔다.

▶ 범죄,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범죄, 특히 강력범을 싫어한다.

▶ 피망, 그냥 맛없어서 싫어한다.

#Fencer, Eun?

한국에서 유명한 국가대표 펜싱선수이다. 대한민국 펜싱계에 혁명을 일으킨 사람.  

    21살까지만 해도 펜싱경기 TV에 그녀의 얼굴이 비치는 것이 일상.

    그러나 갑자기 휴식 선언을 하였고, 그날 이후로 경기에서 그를 볼 수 없었다. 잠적을 타게 되었다.

    극소수 지인만 그와 연락이 되었다고.

매일 나가는 봉사활동이나 건강을 위해 꾸준히 운동을 제외하고는,

    히키코모리와 비슷한 삶을 살았다 하여도 과언은 아니다.

    맨처음 잠적을 탔을 때는 그의 최측근들도 연락을 할 수 없었을 정도였다.

그가 다시 얼굴을 비추게 된 계기는 아무도 모른다.

    초대장을 받기 전부터 다시 펜싱 활동을 준비하는 것 같았지만…

    그만이 확실한 이유를 알 것이다.

▶ 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면 인정을 하지만, 어딘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다.

#Others

 

君の反対方向 愛を見る

너의 맞은편에서 사랑을 보고있어
不安症 想像 愛を見ている

불안정, 상상, 사랑을 보고있어

その奥では悪魔が笑う

그 깊숙한 곳에서는 악마가 웃고있어

 

ジグ - ジキル 中

 

▶ voice : https://youtu.be/ttygFOjedbE

▶ 불면증, 수면약을 챙겨먹는다.

▶ 운동선수인 만큼 힘이 세다. 성인 남성도 공주님 안기를 해서 들어올릴 수 있다.

▶ 특히 건강에 예민하다. 남의 건강도 꼼꼼하게 챙기며 잔소리를 한다.

▶ 동년배나 연하에게는 가볍게 반말 사용. 1인칭은 ‘나(アタシ)’. 3인칭은 너(あなた) 혹은 뫄뫄씨.

▶ 심리적으로 지나치게 몰리면 목을 긁고는 한다.

▶ 현재는 오피스텔에 자취를 하는 중. 국가대표인만큼 제법 부자.

▶ 그렇지만 돈을 헤프게 쓰지 않고, 살짝 구두쇠 같은 면모를 보인다.

▶ 요리를 잘한다. 취미로 배우는 중. 최근에는 차와 어울리는 디저트에 꽂혔다.

▶ 초대장을 받고 온 이유? 단순히 티파티라고 하길래 좋아서 왔다고.

 

Trigger Warning : 폭력, 살인, 자살 

*오너는 이런 일을 옹호하지 않습니다.*

#과거사

‘버려지는 일에 익숙하지만 헛된 꿈을 또 꿔버리는 멍청한 삶.

  구원을 맛봐버려서 그것에 또 다시 손뻗는 삶.’

#고아원

보통 사람들은 상상하기 어려운 곳, 그러나 버려진 아이들에게는 익숙한 곳.

어쩌면 이곳에 머무는 것만으로 다행일지도 몰랐다.

거둬지지 못하고 골목에서 방황하는 일이 당연했으니까.

 

하수도 버려진 아이 중 하나였다. 그를 낳은 부모도, 운도 매우 나빴다.

그를 낳은 부모는 경제적인 이유로 하수를 고아원에 맡기고 사라졌다.

쌍둥이를 감당하기는 어렵다면서. 다섯살의 하수는 어렸지만 그들에 대한 증오를 키웠다.

반드시 살아남아서 부모와, 저의 쌍둥이 언니에게 복수하겠노라.

이 증오는 훗날 아버지라 부를 수 없는 자가 국회의원이 되고,

언니가 알만한 사람들은 알 컨설턴트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서 더 커졌다.

아버지 때문에 삶을 포기한 어머니에게는 조금, 아주 조금은 동정을 하였다.

 

하수가 버려진 고아원은 신고되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원장은 공공기관에서 내린 돈을 떼먹기 일수였다.

뒷세계 사람들과 친했다.

그의 금고 안에 있는 마약이나 술에 먼지 쌓일 일 하나 없었다.

마약에 취하면 원생들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열살이었던 하수는 그를 보고 범죄를 증오하였다. 저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그런 삶 속에서 위안이 되던 건 제가 지키던 고아원 동생들이었다.

그들을 보면 웃음이 났다.

저가 그들을 대신하여 원장의 폭력을 묵묵히 버텨내도 괜찮았다.

허나 이마저도 금방 그에게서 떠났다. 마약에 미쳐버린 원장이, 고아원에 불을 질렀다.

아득한 불길 속에서 동생들을 구하려 소리쳤다.

그러나 운이 좋다고 해야할지, 나쁘다고 해야할지 몰랐다.

은하수, 그 한명을 제외하고는 생존자는 없었다.

아, 살아남겠다고 아득바득 버텼지만 이런식으로는 살기 싫었다.

불이, 무서워졌다.

괴물같은 화기가 모든 걸 삼켜버린다.

#Luna Ideal

달빛이 은하수를 스친다.

 

그래도 살아야했다.

정을 줬던 동생들은 하수 자신이 죽어버리는 것을 원치 않았을 테니까.

어쩌면 하수를 원망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살아남아야했다.

증오가 그녀를 움직였다.

 

그나마 괜찮은 보육원으로 옮겨졌던가.

잘나가는 외국 기업을 운영하는 아이디얼 가문에서 후원하는 곳이라고 하였다.

홀로 살아남은 은하수를 불쌍하게 여겼기에, 그를 거뒀다고 한다.

특히 아이디얼 가의 차녀이자 현재 잘나가는 펜싱선수, 루나 아이디얼이 눈여겨봤다고.

 

사람다운 교육을 받아가는 13살, 루나 아이디얼이 하수를 찾아왔다.

허리까지 오는 금색 긴생머리가 찰랑였다. 석류석을 담은 듯한 붉은 눈이 반짝인다.

그녀가 미소짓자 눈이 예쁘게도 휘었다. 하수는 살면서 저리 아름다운 사람은 처음 보았다.

마치 달처럼 은은하지만 저의 빛을 냈었다.

 

그녀는 하수를 불렀다.

여태까지 하수가 낸 성취들을 보고서 스카우트를 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수는 잠재성이 있다면서 말이다.

하수는 머뭇거리면서도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왠지 루나를 따라가면 강해질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적어도 누군가를 완벽하게 지켜낼 것이라고.

 

그렇게 펜싱을 배워갔다.

사랑을 배워갔다.

누구보다 소중한 관계로 남았다.

서로의 삶에 영향을 끼쳤다.

평화로울 삶이라 믿었다.

21살까지 좋은 코치와 펜싱선수로 남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랬었다.

 

하지만 어느 여름날 달은 커다란 불이 삼켰다. 그리고 영영 돌아오지를 않았다.

하수가 루나의 집에서 이야기를 나누고서 집으로 향할 때, 불이 났었다.

경찰 말로는 자살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 상황들이 도저히 이해가 안됐다.

루나는 대체 무슨 마음을 하수에게 꽁꽁 숨겼던건가.

문득 자신이 루나를 심리적으로 끝까지 몬 것이 아닌가 두려웠다.

자신이 국가대표가 된 이후로 루나의 입지가 상당히 작아진 것은 사실이었으니까.

 

그래서… 그런거였을까?

 

확신할 수 없는 의문이 마음 속을 갉아먹고, 결국 휴식선언까지 하고 집에만 박혔다.

이동범위는 병원, 집, 봉사하러 가는 고아원으로 좁혀졌다.

그렇게 은하수를 세상에서 지워가려 노력했다.

 

아무래도 의미없었다.

소중한 사람을 또 지키지 못한 내가 쓸모 있어?

#이복동생

운둔 생활을 지내다가 아이디얼 가의 장남에게서 이복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저를 버린 아버지가 무책임하게 남긴 또 다른 희생양. 저와 면식은 전혀 없었다.

남이라 해도 되는 관계였다. 그럼에도 너무 신경쓰였다.

 

그 아이도, 어렸을 적의 자신처럼 지내고 있는 게 아닐까?

 

아버지라 부를 수 없는 자에 의해 생긴 희생양이라는 점도 마음에 걸렸다.

만나러 가고 싶었다.

제가 지키지 못한 고아원 애들이 생각났다.

러나 무작정 만나러가면 안되니까, 소식을 전한 이에게 말을 전했다.

이복누나가 있을 수도 있다고.

 

그리고 다시 에페를 손에 쥐었다.

자신이 매체에 드러난다면 그 아이도 저를 쉽게 찾아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미없는 희망으로 남는다해도 그래도, 쥐어보고 싶었다.

 

옅은 여름날의 구름이 그를 다시 움직이게 하는 매개체가 되었다.

...그런 관계, 나를 떠난지 오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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